다음 8번 눌러서 오신분?
님은 갔습니다5
Heisenberg
추천 9조회 11962016-05-29 12:02:40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거름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은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으로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출처 : 님의침묵
덧글정책에 위배되는 덧글은 운영자 판단으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Heisenberg2016-06-05 01:44:53
-
Heisenberg2016-06-05 01:45:13
다음 한번 더 눌러봐요
-
이글더블쥐2016-06-03 15:59:25
한용운-님의 침묵 입니다
-
이글더블쥐2016-06-03 15:58:53
일제 강점기...
-
황순원(문과)2016-05-29 21:45:24
아름답다
No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수 | 추천수 |
---|---|---|---|---|---|
52176 | 롤? 그거8 | 바케모노가타리 | 2016-06-05 | 1292 | 2 |
52136 | 님들아4 | 미스터 엿피자 | 2016-06-05 | 1273 | 5 |
52119 | ㅋ.12 | 「쿠루미따먹기」 | 2016-06-05 | 1994 | 11 |
52112 | 4시간이 지났습니다.3 | Heisenberg | 2016-06-05 | 1229 | 0 |
52084 | 님은 곧3 | 헤으케엨ㅔ헼케 웃사 | 2016-06-04 | 1268 | 2 |
51976 | 롤 닉네임 흥정좀 5 | Mage | 2016-06-03 | 1310 | 1 |
51867 | 아지르너프됨??7 | 둥근혜가떴습니다♬ | 2016-06-02 | 1199 | 2 |
51655 | 음.. 닉변하고싶은데 뭐가 좋을까나25 | 로망 | 2016-05-31 | 1331 | 7 |
51450 | 플3승급3 | dv | 2016-05-30 | 1267 | 3 |
51411 | 마이 잼있다4 | 헤으케엨ㅔ헼케 웃사 | 2016-05-29 | 1337 | 27 |
51372 | 브론즈 탈출할때 라인 어디가는게 좋?17 | 로망 | 2016-05-29 | 1333 | 4 |
51346 | 넘어오십시요11 | 성폭행범 | 2016-05-29 | 1198 | 17 |
51335 | 님은 갔습니다5 | Heisenberg | 2016-05-29 | 1196 | 9 |
51282 | 짤 올리시는 감사한 분께3 | Heisenberg | 2016-05-29 | 1184 | 1 |
51270 | 롤게1 | Heisenberg | 2016-05-28 | 1184 | 0 |
51236 | 롤게시판말4ㅗ0 | 개독교 ㄲㅈ | 2016-05-28 | 1255 | 0 |
51234 | ㅋ6 | 「긴옷」 | 2016-05-28 | 1333 | 8 |
51232 | 헤에0 | 「긴옷」 | 2016-05-28 | 1262 | 5 |
51230 | ㅇㄴ0 | 「긴옷」 | 2016-05-28 | 1216 | 2 |
51205 | 아...0 | Heisenberg | 2016-05-28 | 1240 | 5 |